/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 보험 간의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협업 성공사례를 쏟아내며 유니버셜 뱅킹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말 KB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이달 초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는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기반으로 리딩금융그룹 도약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이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602억원, 2분기 99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3%, 전분기 대비 13.8% 늘었다.

순이자이익은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KB손보 실적연결 영향으로 3조66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KB손보 주식 공개매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도 기타영업이익에 반영됐다.

KB손보·KB캐피탈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KB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총영업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3%에서 올 상반기 42%로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25%에서 37%로 늘었다. 금융그룹에서 계열사 비중은 비은행이 40%, 은행 60%를 가장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보고 있다.


앞으로 KB금융은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시켜 BoA 메릴린치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BoA 메릴린치는 은행과 증권이 결합해 WM와 CIB부문의 수익비중을 각각 10%에서 21%, 16%에서 38%으로 올린 성공사례다. KB금융은 BoA메릴린치 모델을 참조해 한국형 유니버셜 뱅킹을 세우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KB증권의 WM/CIB 사업을 중심으로 은행과 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올해 KB금융의 핵심전략과제로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삼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KB금융 복합점포 확대 운영, 하나의 회사(0ne-firm) 시너지 확대를 위한 지원조직인 ‘KB WM스타자문단’을 결성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PB센터, 해운대PB센터를 포함해 은행·증권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를 총 36개로 확대했고 그 결과 WM사업 부문에서는 은행-증권간 소개 고객수가 지난해 1분기 395명에서 올 1분기 5029명으로 급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는 KB증권을 넘어 KB손보와도 확대할 방침이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계열사 고유의 업무영역 및 네트워크, 고객기반, 상품 차별성 등을 적극 활용해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간의 의미 있는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사업의 수익 다각화와 디지털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12개 전 계열사에 지속적으로 KB금융그룹의 위닝인프라(Winning Infra)를 확충하며 진정한 'One KB' 체제를 잡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