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국종.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가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가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이번 기회를 통해 민관군이 일체가 돼서 협력 방어 태세 같은 것들이 교과서적으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실제 상황에도 구현될 수 있다고 국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북한군 병사가 JSA를 통해 귀순한 당시 그를 구출한 우리 군 장병과 그를 후송한 미군 '더스트오프'팀, 그를 치료한 이 교수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이 교수는 "제가 여기에 참석한 것은 개인적으로 외상센터장으로서가 아니고, 해양의료원 산하 부속기관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고, 2003년부터 주한미군 의무처와 함께 협력기관으로 일을 해오고 있다"며 "여기에 있는 슈미트 소령과는 같이 콘퍼런스하고 작전을 가정해서 오랜 시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민관군이 따로 없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 그런 것을 현실에서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는 한미 동맹이 그냥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외상센터를 축으로 해서 주한 미군, 한국 해군이 2003년부터 일해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더 자랑스러운 것은 대통령 각하께서 공수부대원이셨고, 우리는 현역 군인이었고"라며 "유사시가 발생하면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 왔을 때 저희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주한 미 장병들 하고, 한국 쪽하고 연합작전 상황을 일일이 보면서 '한미 동맹의 가장 큰 증거가, 정치적 레토릭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렇게 외상센터에서 구현되고 서로 한국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또 미군이 한국사람을 치료해주는 것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그런 것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해군 장교 정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 교수는 명예 해군 소령이다. 그는 소말리아 피랍 선박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뒤 2015년 명예 대위로 해군 홍보 대사에 위촉됐고 지난 4월 명예 소령으로 진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