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활성화와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업계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올해 상승 모멘텀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본격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주식거래 확대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수출 호조가 당분간 이어져 경기선행지수 확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증권업계에 호재다.
◆발행어음 깃발 꽂은 한국투자증권
올해의 증권 업황 역시 대형사에 좀 더 우호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증권업계 최초로 초대형 IB 핵심 사업인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만큼 올해 대형사 중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일정으로 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중단된 바 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조사로 인가 심사가 보류된 데다 최근 KB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매력이 더 높아졌다는 게 업계 내 의견이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있었던 발행어음 사업자 지정은 올해 한국투자증권에 확실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예정된 부동산 투자수익으로 IB부문의 이익증가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문재인정부가 강조하는 금융산업의 핵심 어젠다가 인터넷전문은행과 초대형 IB”라며 “한국금융지주가 두 부문을 모두 보유한 만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중장기적 레벨업도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대금 증가 수혜' 키움증권
올해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트레이딩과 리테일부문의 수익이 상승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거래대금 증가를 이유로 키움증권의 최대 수혜를 점쳤다.
키움증권은 전통적인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강호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 등 꾸준한 신규고객 유입을 감안할 경우 키움증권이 올해 중소형사 중 두각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한 이달 예정된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키움증권 실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위탁매매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 수급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딩 수익은 증시 상승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증시 상승 시 보유주식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이 증가하고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