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지난해 12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최대치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기업과 개인이 달러화를 사들인 영향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거주자(내국인과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및 외국기업) 외화예금 잔액은 830억3000만달러로 11월말에 비해 2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12월말 잔액은 역대 최고치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한 해 동안 24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12월말 기준 통화별 예금잔액은 ▲달러화 707억9000만달러 ▲엔화 57억9000만달러 ▲유로화 34억5000만달러 ▲위안화 11억2000만달러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18억8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11월말과 비교해 ▲달러화 26억5000만달러 ▲엔화 2억2000만달러 ▲기타통화 8000만달러 늘었고 유로화예금은 3억3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예금 잔액은 변동이 없었다.

달러화예금의 증가세가 가장 컸는데 이는 12월 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개인들은 달러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일 때 달러화를 매입해서 비축했다가 달러화가 강세가 되면 원화로 바꾸는 수요를 늘린다. 즉 달러가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이다.

12월 중 달러화는 원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말 1088.2원에서 12월말 1070.5원으로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업과 개인은 각각 20억9000만달러, 5억6000만달러 달러화예금을 늘렸다.


한편 지난해말 은행별 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703억4000만달러, 외은지점이 126억9000만달러로 11월말보다 각각 23억3000만달러,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제주체별 잔액은 기업이 669억5000만달러, 개인이 160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각각 17억5000만달러, 8억7000만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