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국과수 현장감식 관계자들이 세종병원 화재사고 현장감식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여주연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일부 환자들이 병상에 손이 묶여 구조대원들이 구조하는 데 시간이 지체돼 사실상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최만우 경남 밀양소방서장은 27일 열린 합동 브리핑에서 “자욱한 연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환자들이 태권도 끈 같은 천으로 묶여 있어 이를 푸는데 30초 이상씩 소요됐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박재현 119구급대장도 “당시 3층 중환자실에 환자 20여 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한 쪽 팔에는 링거를, 또 다른 손에는 끈이 묶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급한 화재 사고 현장에서 환자들의 끈을 푸는 데 30초 이상 시간이 소요됐다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박 대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처럼 요양병원에서 노인 환자의 낙상이나 자해 방지 등 안전을 위해 신체 일부를 침상에 결박한 한 것이 오히려 구조를 방해한 수갑처럼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