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이 11일 오후 8시4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이 출연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깜작 등장해 '백두와 한나도 내 조국'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현송월 단장은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을 부른 뒤 "저는 이번에 두 번이나 분단의 선을 넘어 여기 남쪽으로 왔다"며 "지척인 평양과 서울이 서로 너무도 먼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 부탁드리겠다"고도 말했다.
이후 소녀시대 서현이 무대에 등장해 북한예술단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서현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북한 예술단원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외에도 북한예술단은 이번 공연에서 북한 노래 8곡, 남한 노래 13곡,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 25곡 등 40여 곡을 100여분 동안 선보였다.
공연에는 ▲'반갑습니다' ▲'흰눈아 내려라' ▲'평화의 노래' ▲이선희의 'J에게’ ▲심수봉의 '남자는 배 녀자는 항구' ▲패티김의 '리별'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나훈아의 '사랑'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송대관의 '해뜰 날'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윤형주의 '어제 내린 비' ▲나훈아의 '최진사댁 셋째딸' ▲서유석의 '홀로아리랑' ▲'백조의호수' ▲'스케트 타는 사람들의 왈쯔' ▲'라데쯔키 행진곡' ▲'카르멘 서곡' ▲'윌리엄텔 서곡' ▲'오페라의 유령'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 등이 포함됐다.
북한예술단은 '다시 만납시다'를 마지막 곡으로 부른 뒤 무대를 떠났다.
북한예술단 사회자는 "열혈하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손을 흔들며 "다시만납시다! 다시 만납시다"를 외치기도 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또 김덕수 교수, 신달자 시인, 손숙 연극배우,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성시연 지휘자,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손열음 피아니스트 등 주요 문화계 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