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변북로가 ‘태양의 도로’로 거듭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 강변북로 구간 7곳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한다. 발전용량은 총 2330kW로 연간 272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는 곳은 강변북로 ▲도로시설물 6곳 9.8km(아차산대교, 서호교, 자양고가차도, 서빙고동 앞 사면, 성수2가동 옹벽, 천호대교 진입램프 옹벽) ▲가로등주 1곳 17km(마포구 하늘공원앞 등)이다.
도로시설물 6개소는 시 산하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에너지공사가 시설 설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약 10년간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중 일부(연간 약 3300만원)를 부지임대 사용료로 낸다.
가로등은 서울시가 약 1억500만원을 투입한다. 마포구 하늘공원 앞 중앙분리대 0.9km에 설치된 가로등주 30개에 개당 250W 대용량 태양전지판 2개를 시범 설치한다. 주간에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보내고 야간에 다시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받아 가로등을 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가 사용분에 대해서만 요금을 정산한다.
다만 가로등은 올 8월까지 0.9km를 시범설치 한 다음 나머지 설치를 추진한다. 마포구 한강공원 주변은 건물, 수목 등 그늘이 없고 가로등주 간격이 30~40m로 비교적 촘촘해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강변북로의 가로등 기둥은 3400개며 이 중 일조량이 충분한 것은 약 2000개다. 시는 시범 설치를 통해 발전량, 시스템효율 등 사업효과를 분석한 후 강변북로 전 구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발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태양광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적합한 최적의 재생에너지”라며 “앞으로도 도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태양의 도로로 만들어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