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저축은행이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1992년 이후 25년만이다. 자산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74억원으로 전년(8605억원)보다 24.0%(206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2048억원으로 전년(9462억원)보다 2586억원 늘었다. 이자이익 증가분은 6196억원이었지만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1237억원 감소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072억원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산 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2016년 말(5.8%)보다 1.2%포인트 내렸다. 건설업(-4.2%포인트)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4.1%포인트), 부동산업·임대업(-2.1%포인트) 등 기업대출 연체율이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고루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보다 2.0%포인트 개선된 5.1%로 나타났고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5.9%로 전년 말보다 7.7%포인트 올랐다. 모든 저축은행이 필요한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100% 이상 쌓고 있다.

자본 적정성도 개선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1%로 전년 말보다 0.36%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 증가율이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보다 높아서다. 저축은행 자기자본은 전년 말(5조7000억원)보다 18.4% 증가한 6조8000억원이었다. 총자산도 59조7000억원으로 2016년 말(7조4000억원)보다 14.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해 내부보유 확대 등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은행권 수준으로 단계별로 강화되고 법정 최고금리도 인하되므로 관련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