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이 마린 르펜(49)을 당 대표로 재선출하고, 당명을 ‘국민연합’으로 바꾸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릴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로 마린 르펜을 재선출했다. 르펜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당명을 '국민연합'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르펜 대표는 "그 이름을 오랫동안 고심하고 논의했다"며 "새 이름은 반드시 정치적인 메시지와 프랑스를 위한 우리의 정치적인 암시를 분명히 담아야 한다. 반드시 '국민'이라는 단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르펜 대표의 이미지 개혁 시도는 극우 정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또 당 이미지를 쇄신해 내년 유럽의회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다짐으로 보인다.

국민전선은 르펜 대표의 아버지이자 창당 멤버 중 하나인 장 마리 르펜의 명예대표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르펜 대표는 지난해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패배했다. 연이어 치러진 총선에서도 국민전선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