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 / 사진=JTBC '썰전' 캡처

유시민 작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불구속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는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 작가는 과거 소환 조사를 받은 대통령들에 대해 “기억을 돌이켜보면 (대통령들 모두) 포토라인에서 사죄하는 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박형준 교수는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유 작가는 이어 법조계의 분위기를 언급하며 “검사도 여론의 영향을 받는다”며 “국민의 여론이 압도적으로 한쪽으로 쏠리면 헌법 재판관들이 마음대로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에 “국민 중 67.5%가 구속 조사를 찬성한다”며 “이 전 대통령도 국민들의 이런 반응의 원인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다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욕하면서도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마음을 풀 수 있는 말을 몇 마디라도 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다만 유 작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을 때는 불구속 조사를 한다는 원칙이 있다. 이 같은 원칙을 많은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이지만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국금지 조치만 하면 MB가 어디 도망을 가겠냐. 증거도 검찰이 이미 갖고 있다.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수사 방향으로 권한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