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13일의 금요일'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많은 인사들이 금요일에 사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13일의 금요일' 저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13일의 금요일'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 정부 출범 후 자진사퇴 수순을 밟은 고위직 인사 대다수는 금요일에 사퇴를 발표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2017년 6월16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후보자(8월1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9월1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9월15일) 등이 주인공이다.
이처럼 많은 인사들이 금요일에 사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13일의 금요일' 저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범여권인 정의당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 원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동안 김 원장을 철통 엄호하고 있다.

청와대는 전날(12일)에는 "김 원장을 둘러싼 법률적 쟁점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적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선관위에 질의사항을 보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원장을 향해 '자진사퇴 신호'를 보냈다는 풀이도 나온다.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론 악화가 풀리지 않는 분위기를 느꼈다면 알아서 판단해달라'는 신호를 줬다는 것이다.

전날(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2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6.2%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김 원장의 외유 의혹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50.5%, '사퇴를 반대한다'는 응답은 3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