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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전셋값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3년 후 재계약 때 보증금이 다시 급증하는 상황이 우려된다. 10년 전 잠실 역전세난과 전셋값 급등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대비 0.01% 하락해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전환했다. 서초구는 -0.4%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0.26%) ▲광진구(-0.18%) ▲노원구(-0.1%) ▲양천구(-0.08%) ▲송파구(-0.05%) 등도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헬리오시티' 9510가구가 연말 한꺼번에 입주를 앞둬 전세시장이 휘청인다.


이런 역전세난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10년 전과 비슷하다. 2008년 잠실 주공단지들을 재건축한 리센츠, 잠실엘스, 파크리오 등이 2만가구 가까이 입주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벌어졌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율)이 28%에 불과했다.

하지만 입주 이후 2년 만인 2010년 전셋값이 1억원 이상 올라 심각한 전세난을 야기하기도 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강남은 수요가 풍부해 전셋값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