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가대표 필리페 쿠티뉴. /사진=2018 FIFA 러시아월드컵 홈페이지 캡처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1위와 2위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각국 대표팀은 월드컵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머니S>와 함께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를 살펴보자. 각국의 강호가 나뉘어 있어 이번에는 남미를 대상으로 예측해봤다.

◆'영원한 최강' 브라질
/ Key Player= 네이마르·쿠티뉴·마르셀로
·제주스

브라질 국가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 /사진=네이마르 SNS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영원한 우승 후보다. 역사상 유럽에서 10차례 월드컵이 열렸는데 유럽 이외 국가가 우승한 것은 단 한번뿐이었다. 브라질이 1958 스웨덴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 유일하다. 

골키퍼 람세스 엘리손을 필두로 티아고 실바, 조안 미란다, 주니뉴 마르셀로, 카시미로, 파울리뉴, 다 실바 윌리안,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등 각 리그의 월드클래스 선수로 구성한 스쿼드는 가히 '세계 최고'라 평가할 만하다.

브라질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네이마르의 존재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기다려왔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네이마르는 8강전까지 4골을 넣으면서 브라질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소속팀 경기에서 생각지 못했던 오른쪽 발목과 발등뼈 부상을 당했다. 자칫 잘못하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수 있었지만 네이마르는 치료와 재활에 집중,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기간은 오히려 네이마르가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는 대회를 앞두고 치른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E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브라질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긴 뒤 40년 만에 처음이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네이마르는 스위스의 집중 견제와 거친 몸 싸움에 자신이 자랑하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펼치지 못했다. 경기는 무승부에 그쳤지만 브라질의 플레이 수준은 여전히 높았다. 세트피스에서의 움직임과 브라질 선수들 개개인의 슈팅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따라서 첫 경기만 보고 브라질을 우승후보에서 제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경기 초반부터 활기차게 공격을 이어가던 필리페 쿠티뉴와 제주스 등 라인은 여전히 세계 최강 수준이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 Key Player= 메시·디마리아·아구에로·이과인

아르헨티나 선수 명단. /사진=2018 FIFA 러시아월드컵 홈페이지 캡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강국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에 밀려 3번째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에서 1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축구팬들은 현역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메시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메시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선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 바르셀로나에서 CF(쉐도우 스트라이커)와 RW(Right Wing)의 포지션으로 뛰며 신계의 드리블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서 총 23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과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 

이런 메시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메시가 결정력을 자랑해 득점왕 경쟁을 벌일 수 있다면 자연히 아르헨티나는 우승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D조에서 1-1로 비기긴 했지만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가지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손 사건'이 있었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아르헨티나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32년만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