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사진=뉴스1

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문건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TBC대구방송은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라는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신종 환경호로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나와 있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특히 신종 환경 호르몬인 과불화옥탄산은 몸 속에 축적될 경우,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다.


문제는 과불화화합물이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해당 수질 기준은 아직 미비하다. 호주와 캐나다 등 많은 선진국은 이미 기준을 세운 상태이며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합물 농도는 호주의 먹는 물 권고 기준 2배를 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