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머니톡콘서트를 찾은 청중.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정부의 부동산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되며 시장 대격변기가 예고됐다. 문재인정부는 지난해 출범 이후 줄곧 부동산시장 옥죄기에 들어가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를 압박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거나 적절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수요는 넘쳐나는 상황. 금리인상과 아파트 공급과잉 등 시장변수도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가 부동산 투자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이에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는 26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세제개편 넘는 부동산투자 디딤돌’이라는 대주제로 제8회 머니톡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아침부터 시작된 거센 장맛비를 뚫고 강연 1시간 전부터 머니톡콘서트를 찾은 청중은 부동산투자에 대한 열기를 뽐냈다.

◆부동산 대격변기, 시장 흐름을 주목하라

첫번째 강연에 나선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부동산전환기, 언제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를 주제로 청중을 만났다.
양 소장은 청중들에게 시장 상황과 집값은 항상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각 상황별 흐름을 잘 따져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제8회 머니톡콘서트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양지영 R&C연구소장. /사진=임한별 기자
우선 인구 이동과 집값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인구유출이 많아지면 집값도 떨어진다”며 “실제 최근 택지지구·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 인구가 경기도로 빠져나가면서 서울 집값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금리와 집값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짚었다. 부동산투자의 기대수익률이 은행금리보다 높을 경우, 금리 상승국면에서도 부동산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부동산시장 악화 등으로 부동산투자 수익률이 은행예금금리보다 낮을 때는 정책 당국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에도 주택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양 소장은 부동산정책과 집값은 비례하기 때문에 이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또 부동산시장의 가치가 일정 흐름으로 등락 주기를 반복하는 점을 짚어보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양 소장은 부동산투자 성공 키워드를 소개했다.

양 소장은 우선 ‘성장도시’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지하철 등 교통개선, 대형쇼핑시설 조성 등 도시가 성장하는 곳은 주변 인구를 더 흡수하기 때문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게 그의 분석.
제8회 머니톡콘서트 강연에 집중하는 청중. /사진=임한별 기자
특히 양 소장은 “모든 집의 가격이 오르는 시대는 끝났다”고 설명한다. 그는 “같은 단지라도 한강 조망에 따라 값은 차이가 난다”며 “서울과 거리가 너무 먼 지역은 피하고 주택 주 구매층인 30~40대 연령층이 없는 곳을 피해야 되팔 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투자 성공의 지름길은 ‘입지분석’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두번째 강연자로 나서 ‘입지투자의 정석, 서울 VS 비서울’을 주제로 청중들에게 투자성공 키워드를 소개했다.


그는 성공하는 부동산투자 전략을 세우려면 자신이 가진 자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지역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리스트를 보유했다가 조정을 받는 즉시 투자하라는 것.

제8회 머니톡콘서트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 /사진=임한별 기자
김 소장은 “부동산시장은 가격이 싸다고 투자하면 안되는 시장”이라며 “전셋값과 매매가가 비슷한 곳은 문제가 있다. 당장 출퇴근 때문에 거주하더라도 미래가치가 없어 매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양극화현상이 심하지만 심각한 조정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정부가 8·2 부동산대책 후 규제일변도로 가면서 정책이 먹혔다고 판단하지만 서울 신규분양시장은 프리미엄이 붙어 로또아파트가 되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시장의 최대이슈인 양극화현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만 시장 방향성을 틀수는 없다”며 “대도시의 집값 차이를 보면 한국은 3~4배, 미국·영국·일본 등의 선진국은 20배가 나는데 이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8회 머니톡콘서트 강연을 듣기 위해 330여명이 청중이 찾았다. /사진=임한별 기자
최근 지방 부동산시장이 아파트 공급과잉과 지역산업 침체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 대해서는 확실한 일자리가 보장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정책적으로 지원받는 도시가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엄청난 미래가치를 지녔다”며 “인구가 많은 곳, 인구가 적다면 특별시의 미래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핵심지역에서 반경 4㎞ 내 프리미엄이 높은 곳은 대도시 영향을 받으므로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수도권·강남권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는 수도 역할을 하는 지역이 점차 세분화됐기 때문”이라며 “하루에 정규직 150만명이 출근하고 500만명이 오가는 강남이 대표적이며 지방의 경우는 도시 중심과의 접근성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