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모 간부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노조 게시판에 올라와 반응이 뜨겁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노조시시판에는 '15층 갑질 모 팀장' 제하의 글을 통해 "아직도 권위적이고 큰소리치고 이런 팀장이 있네요. 제발 지우고 말고 조사해주세요 "라는 글이 올라와 2800여 차례 조회되며 갑질 팀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긍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어버'라는 아이디를 쓴 한 공무원은 "저번에도 올라오신 그분인가요? 지우지 말고 조사해서 이번 인사에서 조치해주심 안되나요? 노조에서 건의좀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하여튼'이라는 아이디는 "인성과 소양이 부족한 사람이 많더만요. 하여튼 공직사회도 예전처럼 권위에 사로잡혀 부하직원을 인격모독하거나 함부로 하는 행위들 이제는 오픈하고 시정토록 합시다"라고 말했다.

또 "갑질 정말 많아요. 근무평정은 학연, 지연, 혈연이나 친근감으로 하고, 부서 내 직원 배치때는 맘에 안들면 왕따 배치하고.. 당한 사람은 피눈물 납니다.", " 갑질 상사.. 15층에만 계시는거 아님니다.. 여기저기에 계세요", "엄격히 조사해서 조치해주세요, 이번에 교육청에서도 교장이 갑질해 가지고 교감으로 강등조치했다는 사례가 있던데요, 사실여부 등을 정확히 조사해서 우물쭈물 넘어가지 말고,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밖에도 "본청만? 광양청에도 갑질 오질라게 싸대는 간부들이 있다고 들었지요. 직원들 인신공격은 다반사, 갑질은 기본, 같이 근무중인 직원은 도망가려고 애를쓴다지요" 등 수많은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 청렴도 3위 입성을 노리는 전남도 감사관실의 의지는 부족해 보인다.

김준수 도 감사관은 본보와 통화에서 "익명제보방에 신고하도록 유도해 놨다. 아무 내용도 없이 조사하는 것은 갈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보해 주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 팀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물어보면 알 수는 있겠지요. 그걸 가지고 누굴 조사하기는… 서로 직급간에 갈등이 생기지 않느냐, 인사 앞두고… 그래서 고민스러워서 제보를 해달라고 해 놓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