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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덮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만남이 연기됐다. 양쪽은 최근 즉시연금 사태로 불편한 만남을 예고했지만 태풍 여파로 불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오후 "24일 오전에 예정했던 금감원장과 보험사 CEO 간담회가 태풍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최근 윤 원장·금감원과 보험업계는 즉시연금, 암보험금 등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모습이다.

윤 원장은 생명보험사들이 즉시연금(만기환급형) 상품의 약관에 명시하지 않은 채 사업비 등을 공제한 것은 잘못이라며 가입자들에게 덜 준 돈을 일괄해서 지급하라고 권고했었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이 권고를 거부하고 법적으로 다투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요양병원 암 입원비 문제도 양측을 불편하게 했다. 암의 '직접 치료'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현행 약관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암을 치료한 환자들은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해 보험사와 분쟁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윤 원장은 지난 1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즉시연금과 별개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경고 아닌 경고'를 줬다. 

이로 인해 24일 양측의 만남에 보험업계와 금융권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렸지만 태풍으로 만남이 불발됐다. 연기된 간담회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