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대표 종목인 LG생활건강은 1일 오전 11시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2% 오른 13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3.83%), 한국콜마홀딩스(6.61%), 에이블씨앤씨(3.19%)도 강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03%), 호텔신라(1.38%), 롯데쇼핑(1.67%) 등 대표 면세점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강세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 관광객은 700만명으로 추산되며 한국은 유커들에게 일본·태국 등과 함께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한중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든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사드 갈등으로 인해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대폭 줄었다. 중국인 입국자는 2016년 807만명에서 지난해 417만명으로 반토막났다.
중국 정부는 사드 사태로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 여행을 지난 8월부터 단계적 완화를 시작했다. 화장품·면세점주가 사드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와 달리 실적과 주가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산업은 사드 배치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의 급감으로 고전했다”며 “한국 화장품은 여전히 경쟁 우위에 있어 한중간 관계 회복이 진행될 경우 다시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화장품·면세점업체는 유커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세점은 사은품·적립금 증정 및 일정 가격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화장품이 경우 중국 내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기프트박스 세트를 준비하는 등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 맞물린 것과 지난달 발생한 메르스 사태가사실상 종결된 것도 유커 유입에 긍정적 요소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중국 최대 소비시즌인 광군제가 11월 초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업종들의 단기 반등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10월 미국의 환율보고서를 앞두고 위안화 약세 가능성이 낮다면 중국 관련 소비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