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 양상문 신임 감독.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양상문 전 LG 단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LG는 그의 후임으로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세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전 LG 단장을 제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과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체결한 양상문 신임 감독은 1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부산 출신으로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양상문 감독은 1군 투수코치를 거쳐 2004년 롯데 11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부임 직후 4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쳐져 있던 팀을 5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후 2006, 2007시즌 연속 7위에 그치자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팀을 떠났다. 양상문 감독은 2014년 시즌 중 LG로 부임해 2017년까지 지휘봉을 잡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 구단은 양상문 감독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는 같은날 신임 단장으로 차명석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차명석 신임 단장은 1992년 LG에 입단해 투수코치, 수석코치 등을 역임했다. 양상문 단장은 시즌 종료 후 성적 부진에 책임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지난 18일 사임이 최종 결정됐다.

차명석 단장은 "LG 선수 및 코치 출신인 만큼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는 코칭스태프 8명(강상수 코치, 박종호 코치, 한혁수 코치, 박철영 코치, 박석진 코치, 최동수 코치, 손인호 코치, 최경훈 코치)에게도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