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올 3분기 건설투자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해외 건설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국내 주택사업도 공급과잉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7~9월) 건설투자 증가율은 전분기대비 –6.4%로 역성장했다. 외환위기 다음해인 1998년 2분기 -6.5%를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투자는 ▲민간소비 ▲정부지출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순수출 ▲기업 고정·재고 투자 등과 함께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주요항목이다. 가계의 주택구입과 기업 건물투자, 토목 건설투자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정부의 SOC 예산은 2009년 25조5000억원으로 정부예산의 8.4%에 달했지만 ▲2010년 25조1000억원(8.6%) ▲2011년 24조4000억원(7.9%) ▲2012년 23조1000억원(7.1%) ▲2013년 25조원(7.2%) ▲2014년 23조7000억원(6.7%) ▲2015년 26조1000억원(6.8%) ▲2016년 23조7000억원(5.9%) ▲2017년 22조1000억원(5.5%) ▲2018년 19조원(4.4%) 등으로 감소추세다.

건설업계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17개 건설단체는 지난 10일 국회 각당 대표와 기획재정·국토교통 위원회 등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SOC가 답입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하강과 해외수주 부진으로 건설투자가 줄어들어 20조 수준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