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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가 회사의 연구개발 법인분리 저지를 위해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민노총 인천지부, 금속노조 인천지부 등은 이달 31일 오후 4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법인분리 저지를 위한 인천지역 1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단체 소속 인원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사전대회를 비롯해 부평공장에서 부평역까지 거리행진, 본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단체는 “한국지엠의 법인분리 결정은 공장철수 및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결의대회는 투쟁의 첫 포문을 여는 자리다. 회사의 법인등기 이전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법인분리 문제로 인한 노사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노사간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 회사 측은 법인분리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철수 및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법인분리에 대한 이유를 밝혔지만 노조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당시 카허 카젬 사장은 “(법인분리)절차는 긍정적인 것이며 한국지엠이 더 견고한 입지를 선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구개발 법인 별도 신설 시 경영의 집중도, 글로벌 경쟁력 등을 더 향상시켜 지엠(GM)이 부여하는 글로벌 업무 배정에 더 유리한 입지에 놓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면담에 불응하는 카허 카젬 사장 대신 메리 바라 지엠(GM) 회장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카허 카젬 사장에게 대화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법인분리를 밀어붙여 노사관계를 경직시켰다”며 “메리 바라 회장이 직접 노조와 대화에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