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형님 강제입원 논란 '맞불'에 지지율 반등
도정 성과 바탕으로 대중 지지 회복
'비토층' 뚜렷한 가운데 확장성은 감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진보진영 2위(11.3%)에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난 달보다 4.2%p 오르며 순위에 오른 후보들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위도 3계단 뛰었다.
범진보진영 1위는 이낙연 총리로 18.9%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 지사 뒤로는 박원순 서울시장(10.5%), 김경수 경남도지사(10.3%), 심상정 정의당 의원(10.2%) 순이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는 자신을 향해 각종 논란이 쏟아지는 가운데 만들어진 것이라 눈여겨볼 만하다. 사법기관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일단 대중들의 '여론법정'에서는 이 지사가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를 향한 각종 논란이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약점을 털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재명식 위기관리법은 '정공법'이다. 야구로 따지면 유인구 없이 강한 직구만 꽂아 넣으며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
이 지사는 최근 경찰과도 '맞짱'을 불사하는 등 상대를 따지지 않는다. 이런 점은 경기도의 행정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건설협회나 의사협회 등 기득권과 맞서며 과감하게 정책 드라이브를 건다.
이 같은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은 개혁적인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했다는 게 여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반면 거침 없는 행보로 우호층과 비토층이 확연이 구분되는 점은 이 지사의 최대 단점이다. 각종 논란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이 지사와 그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당내 비토층은 회복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이간계'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이 지사의 확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상쇄하지는 못한다는 평이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에서 범보수진영 1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28.0%)로 나타났고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0.7%), 오세훈 전 서울시장(10.3%),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8.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5.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19세 성인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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