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분양시장의 규제 강화 속에서도 수도권의 '규제지역'에 대한 청약경쟁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방 비규제지역인 광주·전남지역의 청약경쟁률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우 올해 여름부터 남구와 광산구 일부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폭등하자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와 투기 세력까지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2017년~2018년(11월8일 현재)전국 아파트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5.30대 1로 전년 12.46대1에 비해 높아졌다.

지역별로 ▲대전이 171.63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11.19대1)에 비해 16배 가량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대구(43.95대1) ▲광주(39.05대 1) ▲세종(36.69대1) ▲서울(28.81대1) ▲전북(14.27대1) ▲경기(12.53대1) 등의 순이었다.

광주 청약경쟁률은 지난해(22.32대1)에 비해 높아졌으며, 전남도 8.04대1로 지난해(3.14대1)에 비해 상승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44.75대1의 경쟁률에서 올해는 9.45대1로 떨어졌으며, 세종도 36.69대1로 지난해(49.51대1)보다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규제지역의 청약열기는 여전히 높고 지방 비규제지역은 풍선효과를 일부 보였다.

수도권 규제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11.99대 1에서 올해 32.92대1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될 수록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의 집 한 채로 수요가 쏠리면서 수도권은 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높았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37.75대1의 경쟁률에서 규제지역의 경쟁률은 13.58대1로 나아졌다. 부산과 세종의 경우다.

하지만 광주·전남 등 지방 가운데 비규제지역은 지난해 14.05대1에서 올해 17.39대1로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짧고 분양권 양도세 중과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돼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달 분양된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67가구 모집에 총 3만455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94.15대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는 84㎡C가 41가구 모집에 6967명이 청약하며 경쟁률이 169.93대1로 가장 높았다. ▲84㎡A 164.30대1 ▲84㎡B 68.75대1 ▲59㎡ 14.31대1 등이었다.

김은선 직방 매니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정부규제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방 역시 비규제지역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증가하는 미분양과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자족기능, 역세권, 소형면적 등의 실수요요건을 갖출 수 있는 단지에 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