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현재 12승 2무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과 아스날, 토트넘, 맨유를 상대로 3승 1무 승점 10점을 따내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어 리아드 마레즈(27)를 영입하는데 그쳤으나, 기존 전력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더 탄탄한 팀을 구축했다. 특히 센터백 존 스톤스(24)와 아이메릭 라포르테(24)가 팀에 완벽히 녹아들면서 철벽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맨시티는 12라운드까지 단 5실점만 허용하면서 리버풀과 함께 리그 최소실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B+’를 받았다. 2015년 10월 부임한 이후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거뒀던 리버풀과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9승 3무로 맨시티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개편 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합을 맞춘 버질 반 다이크(27)와 새롭게 영입한 골키퍼 알리송 베커(26)의 영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세르단 샤키리(27)도 팀의 스쿼드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벌써 2패를 안으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은 클롭 감독의 등급을 약간 깎아내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첼시에 새롭게 부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애제자’ 조르지뉴(26)를 영입 한 후 기존 첼시 전력에 ‘사리볼’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면서 리그에서 8승 4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ESPN도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크게 단점이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B+’등급과 함께 사리 감독에 호평을 내렸다.
이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 명의 선수도 보강하지 않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는 다소 낮은 ‘C’ 등급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여파로 주전 선수들이 피로와 부상에 신음하면서 리그에서는 9승 3패 승점 27점으로 선전했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1승 1무 2패에 그치며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처했다.
23년 간 아스날을 지휘한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나선 우나이 에미리 감독은 우려 속에서도 팀을 잘 수습했다. 아스날은 현재 리그에서 7승 3무 2패 승점 24점으로 선전하고 있다. ‘에이스’ 메수트 외질(30)과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시즌 영입한 알렉산드르 라카제트(27)와 피에르 오바메양(29)의 기량을 폭발시키는 등 새로운 아스날을 구축하고 있다. 에미리 감독은 이러한 공로로 ESPN에 ‘B+’를 받았다.
지난 맨시티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무리뉴 감독은 가장 낮은 ‘D’를 받았다. 지난 9월 웨스트햄 전에서 1-3으로 패배한 이후 29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보인 맨유는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둔 후 어느 정도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당시 무패행진을 달리던 유벤투스마저 꺾었다.
그러나 맨시티전에서 유효슈팅 한 개에 그치는 등 졸전 끝에 1-3 완패를 당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황이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로멜루 루카쿠의 부진도 뼈아프다. 다만, 루크 쇼와 앤서니 마샬이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점은 맨유와 무리뉴 감독에 있어서 유일한 위안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