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달 10일 국정감사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 선 감독에게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선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며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느 국회의원이 말했다.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이 또한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대표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으며, 대한체육회 역사상, 국가대표 감독 역사상, 한국야구 역사상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며 "스포츠가 정치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그리하여 무분별하게 증인으로 소환되는 사례는 제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되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선 감독이 언급한 '어느 국회의원'은 손 의원이다. 손 의원은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 감독 때문에 한 달 동안 관중 20%가 줄었다. 사과를 하든 사퇴를 하든, 두 가지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당시 선 감독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으로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