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대학생 14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으로 ▲경제적 뒷받침이 23.7%의 응답을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학벌 및 출신학교(20.2%)가 차지한 가운데,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14.0%),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2.9%), ▲집안의 배경(8.6%)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이밖에도 ▲성실성(5.6%), ▲지적 능력(4.2%), ▲시류 및 흐름을 읽는 안목(3.9%), ▲운(2.7%), ▲외모(2.0%), ▲출신지역(1.2%) 등의 의견이 꼽혔다.
2015년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 당시 1, 2위를 차지했던 ▲학벌 및 출신학교(25.7%)와 ▲경제적 뒷받침(20.4%)이 순서를 바꿨으며, 다른 요건들의 순서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집안의 배경 없이 스스로 성공을 일군 개인이 뒷받침을 받는 개인을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이전과 비교해 회의감이 더 짙어진 모습이었다.
소위 ‘개천에서 난 용’이 ‘금수저’를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다’는 응답이 10.8%의 비중을 얻는 데 그쳤다. 2015년 알바몬 조사 14.9%보다 약 4%P가 더 떨어진 수치였다. 반면 ‘사실상 이길 수 없다’는 답변은 33.6%로 ‘이길 수 있다’는 응답의 약 세 배에 달했다.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섞인 응답이 가장 많아 55.7%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 5명 중 4명은 취업을 성공하는 데 있어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82.1%가 ‘취업 핸디캡이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83.6%)이 여성(81.0%)보다 소폭 그 수치가 높았다.
대학생들이 가장 신경 쓰는 취업 핸디캡(*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 1위로는 ▲영어 등 외국어 실력(51.9%)이 꼽혔다. 2015년 설문조사 당시에도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꼽는 응답은 절반(52.2%, 응답률 기준)에 달할 만큼,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경쟁에서 외국어의 문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어진 순위에서는 달라진 채용 트렌드가 일부 반영됐다. 과거 출신학교, 인맥, 전공 등 상위에 올랐던 핸디캡들은 뒤로 밀리고 ▲부족한 자격증(41.1%), ▲텅빈 경력란(38.8%), ▲어학 연수 등 해외 경험 부족 (34.5%) 등 경험형 스펙 부족을 핸디캡으로 여기는 응답이 차례로 2~4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러한 핸디캡들이 현재 취업시장에서 극복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대학생이 ‘노력에 따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52.4%)’라는 기대 어린 답변을 선택했다. 이어 27.4%는 ‘사실상 극복하기 어렵다고 본다’를, 15.5%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를, 4.6%는 ‘잘 모르겠다’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