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지난 7월 이후 무섭게 오르며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광주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3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광주는 매물이 적은데다 매도·매수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관망세로 돌아섰고 추격 매수가 없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관계기관의 단속 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 하락해 지난주(-0.02%)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광주는 0.04% 상승해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지난 5일 0.12% 상승 이후 3주 연속 하락했다.


불과 한 두달 전만 해도 뜨거웠던 아파트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광주는 지난 7월 0.54% 상승해 서울(0.59%)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9월 17일 조사에서는 0.43% 상승해 서울(0.26%)을 추월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0월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0월1일 광주 아파트값은 0.38%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인한 꾸준한 이주 수요와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가을 이사철이 끝난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지자체 단속, 금리 인상 예고 등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전세 수요자들의 전세살이 선호 등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은 0.07% 상승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천시(0.15%)는 정주여건 양호한 일부 지역에서 상승했고, 광양시(0.10%)는 소형평형 공급부족으로 10년 이내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하락해 지난주(-0.06%)에 비해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광주는 0.02% 상승해 지난주(0.03%)보다 소폭 둔화됐고, 전남도 0.04% 상승해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나주시(0.00%)가 혁신도시 등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보합 전환됐고, 순천(0.08%)․광양시(0.03%)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