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장이 24일 강릉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강릉 펜션 사고 학생들의 회복상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강릉 펜션 사건으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2명이 24일 퇴원할 예정이다. 지난주 퇴원한 1명을 포함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졌던 7명 중 3명이 귀가하게 됐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부터 일반병실로 이동한 학생 2명의 치료가 마무리 단계로 결과 확인 후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건강상태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이들은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 등을 통해 친구들의 상황을 알고 있는 상태지만 안정제 투약 없이 잘 견디고 있다”라며 “심리지원센터에서도 나와 보호자와 환자를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속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지연성 합병증은 몇 달 지나 생길 수 있기에 안심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회복했고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합병증도 무조건 치료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많은 부분이 회복되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중환자실에 있다가 지난 22일 일반병실로 이동한 학생은 생활에 불편함은 없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근육 손실로 자가 보행은 힘든 상황”이라며 “고압산소 치료를 한두 번 더 실시할 계획이고 이번 주 안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중환자실에 있던 1명의 학생은 이날 오전 10시 일반병실로 이송됐다.


강 센터장은 이 학생에 대해 “어제 저녁부터 의식이 많이 돌아오며 보호자도 찾고 발성도 일부 할 수 있어 가족과 24시간 있을 수 있도록 오늘 오전 10시 일반병실로 이송했다”며 “의식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은 상태지만 보호자와 눈을 마주칠 수 있고 금요일까지 기관 삽관을 했기에 발성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과적 문제가 심하지 않기에 일반병실에서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식만 완전히 내과적 합병증이 대부분 치료된 상태라 이르면 이달 중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 센터장은 “퇴원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센터 연락처를 주고 3주 정도 지나 개인적으로 연락해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서울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는 곳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2명도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처음과 달리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섬에 따라 병원 측이 구체적 재활치료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