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번지는 양양 산불./사진=뉴스1
바람 타고 번지는 양양 산불./사진=뉴스1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산불 진화 이틀째인 2일 양양군과 산림당국은 큰불을 잡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화율이 50%인 상황이다.
산림당국은 강풍과 험한 산세로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자 오전부터 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산림청 13대, 소방 1대, 국립공원 1대, 군부대 3대 등 헬기 총 18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과 민가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헬기들은 인근 양수발전소와 남대천 하구, 설악저수지 등 각 취수원을 오가며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다.


산림당국은 또 산림청과 군청, 의용소방대, 육군 8군단과 경찰 등 민관군으로 구성된 인력 1648명과 장비 97대도 투입했다. 서울과 경기도에 각 10대의 장비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간밤에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이 지방도로를 건너가 옮아붙은 터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는 초속 6m의 남서풍이 불고 있고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경보가 내려져 자그마한 불씨에도 쉽게 불이 번지는 상황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헬기 진화가 시작되며 산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큰불을 잡고 잔불제거에 돌입하도록 진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