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태원 전경./사진=국립생태원 |
자연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충남 서천의 겨울로 떠나보자. 서천의 대표적인 겨울여행지는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과 국립생태원, 신성리갈대밭이다.
|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사진=희리산자연휴양림 |
◆해송이 주는 쉼,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이 자리한 희리산은 전체 수종의 약 95%가 해송으로 이뤄진 해송 군락지다. 해송은 일반 소나무보다 잎의 길이가 길고 짙은 초록색을 띤다. 해송 군락 안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의 풍경이 사계절 내내 짙푸른 이유다. 휴양림 입구에는 산천호가 조화롭게 자리하고 해송 숲길 산책로가 휴양림 중앙으로 이어진다.
희리산 최고봉은 문수봉으로 해발 329m다. 경사도가 크지 않은 등산로는 잘 정비돼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휴양림 가장 위쪽의 등산 초입부터 문수봉을 지나 휴양림 입구까지의 거리는 약 3.3㎞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숙박시설로는 숲속의 집을 비롯해 캠핑카 야영장, 야영데크 등이 있으며 전기·온수 시설도 갖췄다.
| 희리산 자연휴양림./사진=희리산 자연휴양림 |
특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서해를 지척에 두고 있는 휴양림답게 바다향초, 해송 숲에서 주워 온 솔방울을 이용한 공예, 또륵또륵 소리 나는 나무 호루라기인 또르라기 등 자연과 함께하는 만들기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숲 해설, 숲속 놀이 등 숲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쉼터,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국내외 숲과 습지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동식물 5400여종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실내외 전시와 유아부터 성인까지 맞춤형 생태교육을 마련한다. 생태원은 금구리·하다람·에코리움·고대륙·나저어 구역으로 구분된다.
금구리 구역에는 용화실못과 습지생태원, 습지체험장이 꾸며졌다. 하다람 구역은 고산지대를 비롯한 기후대별 산림식생을 재현한 공간이며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가족의 휴식공간인 쉼터, 편의점 등이 자리한다.
| 국립생태원./사진=국립생태원 |
에코리움 구역에는 세계 5대 기후대를 재현한 전시온실과 4D 입체영상관을 마련한 에코리움 전시관를 운영한다. 고대륙과 나저어 구역에서는 흰뺨검둥오리와 왜가리 등 물에 사는 생물들과 고라니, 노루, 산양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정문에서부터 생태원 끝자락에 자리한 용화실못까지 도보로 관람할 수도 있다. 또 수시로 운행하는 에코 전기차를 타며 곳곳을 살펴봐도 좋다.
생태해설사의 동행으로 깊이 있는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는 생태해설 프로그램도 있다. 매회 20명씩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인터넷 사전 예약이나 당일 에코리움 전시관 안의 어린이생태글방에서 예약하면 된다.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생태계의 중요성까지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 신성리갈대밭./사진=한국관광공사 |
◆겨울 철새들의 쉼터, 신성리갈대밭
신성리갈대밭은 서천군과 군산시의 경계에 흐르는 금강 옆에 자리한다. 너비 200m, 길이 1.5㎞에 달하는 넓은 규모의 갈대밭으로 예전에는 무성한 갈대숲이었다. 현대에 이르러 갈대숲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적은 부분만 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했다. 공원 입구에는 주차장과 함께 신성리갈대농경문화체험관이 자리한다.
지역 공예품 체험시설과 휴게실 등 편의시설, 지역 특산품 판매장을 갖췄다. 지상 2층 전망대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갈대밭 전경을 볼 수 있다. 신성리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추노'의 배경지로 유명해졌다.
| 신성리 갈대밭./사진=한국관광공사 |
신성리갈대밭은 금강하구둣 못지 않은 철새 도래지다. 겨울이면 40여종의 철새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여리지만 초연하게 흔들리는 갈대와 금강 위 하늘을 나는 철새들의 풍경이 겨울날 낭만을 전한다. 철새가 날아드는 겨울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지만 갈대밭 안으로 들어서지 않더라도 운치 있는 갈대 풍경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료 및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