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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현대·기아차는 품질 경쟁력과 SUV 라인업을 필두로 한 신차 모멘텀을 앞세워 미국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RV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엔트리SUV 신차를,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엔트리SUV 신차를 각각 출시한다.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수익성까지 크게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최근 미국시장에서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의 G70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31개 전체 브랜드 중 제네시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3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현대·기아차가 품질평가 1~3위를 휩쓸었다.
이러한 우호적 요인들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확립 ▲제품 및 딜러 경쟁력 향상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안착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그램 지속 전개 등을 수행, 올해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해는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고전했다. 일부 SUV 차종의 선전에도 미국시장의 성장 둔화에 주력 모델들의 판매부진이 더해졌기 때문.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연간 판매는 126만76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67만7946대를, 기아차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58만9763대를 각각 판매했다.
위기 속에서도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시장 누적판매 2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총 2018만1059대다. 현대차는 1228만9920대를, 기아차는 789만1139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는 현대차가 1985년, 기아차가 1992년에 미국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지 33년 만에 이룬 쾌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