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작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정성립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에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직 사표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정 사장의 임기만료일은 2021년 5월29일이다. 아직 2년 이상 남았지만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후보자는 현대중공업으로 결정됐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 빅3에서 빅2 체제로 전환된다. 정 사장은 줄곧 조선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빅2 체제로의 시장재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2차례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빅2 체제로의 개편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정 사장은 수십년간 조선업계에 몸을 담은 조선통으로 통한다. 1976년 동해조선공업에서 조선업에 첫 발을 들인 정 사장은 2001년 대우조선공업(대우조선해양의 전신)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STX조선을 거쳐 2015년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