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건설기계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의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찾아 5G 원격제어 기술을 활용해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직접 작동해보고 있다. / 사진=두산 |
◆정통 제조업에 ICT기술 접목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 차이나’에 참가해 5G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제어기술을 공개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 전시회에서 원격제어 기술을 사용해 880㎞ 떨어진 인천공장의 굴삭기를 직접 작동했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와 공동개발 중인 것으로 국가 간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 시연은 세계 최초 사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9월 독자 기술로 제작한 ‘두산 머신 가이던스’ 시스템도 공개했다. 두산 머신 가이던스는 굴삭기의 붐과 암, 버킷 등 작업부위와 본체에 부착된 4개의 센서가 수집한 작업정보를 조종석의 모니터를 통해 작업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측량작업을 줄여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위성항법시스템(GNSS)과 3D기술까지 업그레이드 하면 현재보다 30% 이상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은 2016년 12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설립하고 약 2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처음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 집합체다. 이 제품은 수소를 담은 용기를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드론의 연료원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다. 또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약 2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 경쟁력 확보
국내에서는 지난 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첫선을 보였다. 전시회 기간 중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약 300㎞ 떨어진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 위치한 드론을 LTE 통신망을 통해 원격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했고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전시장에 상영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두산의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은 장거리 드론 비행의 장점을 살려 태양광·풍력발전소 설비관리, 임업 병해충 및 산불 모니터링, 장거리 긴급물품 운반, 도로 교통량·항만조사 등과 같은 인프라관리, 건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DMI는 국내외에서 시범사업 및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내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발전소 플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두산중공업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SAP와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고 9월에는 델 EMC와 MOU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첫 협력사업으로 인도 사산파워가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SAP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발전소 연소 최적화 솔루션 등이 델 EMC 장비에 탑재돼 공급, 발전효율 제고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