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판교점./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화장품·면세사업 정조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된다”며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우선 미래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그 중심에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의 패션기업 한섬의 화장품시장 진출이 자리한다.
한섬은 지난 2월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신규 추가했다. 사실상 화장품시장 사업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한섬이 단순 패션기업이 아닌 백화점, 아웃렛, 면세점, 홈쇼핑 등 막강한 유통 채널을 거느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점을 감안하면 화장품업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진했던 면세사업의 안정화도 꾀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면세점사업에서 4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면세점사업 준비비용으로 218억원을 쓰고 면세점 개장 초기에 광고판촉비용으로 200억여원을 쓰면서 적자를 봤다.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 면세점을 둔 데다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많은 적자가 난 것이다.
이에 정 회장은 올해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면세점 흥행의 성공여부가 달린 3대 명품 입점을 위해 그룹도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치는 총 매출 6000억원, 영업손실은 400억원이다.
◆유능 인재 적재적소 배치
정 회장은 사업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도 강조했다. 현재 온라인쇼핑이 급격히 확대되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온라인쇼핑이 확산되면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채널은 부진을 겪고 있다. 그나마 화장품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국내 백화점업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장밋빛이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그룹 입장에서도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회장은 "온라인쇼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사업을 통합적 관점으로 보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사업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실행력 제고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발탁한 것.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며 "조직의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