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9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화제다. 

이날 오전 방송된 ‘아침마당’에 출연한 정 박사는 “공감이라고 하면서 내가 이해가 안 돼도 참고 들어주곤 한다. 하지만 그건 공감이 아니고 감정 노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감정노동일 수도 있고 공감 코스프레라고 할 수도 있다. 오래 못 간다”며 “참다 폭발하고 그 사람한테도 더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30여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했다. 그는 정치인, 법조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해 1만2000여명의 속마음을 듣고 감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박사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심리학 책 '당신이 옳다'를 펴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힘썼던 정 박사는 상처받은 이들의 심리적 소생에 도움이 되는 공감의 방법 등을 책에 담아냈다.

특히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감상문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 중 전용기 안에서 이 책을 읽었다며 "‘공감과 소통’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내가 생각했던 공감이 얼마나 얕고 관념적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가족들과의 공감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