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사진제공=기아타이거즈 |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비용절감을 위해 수년째 해오던 KIA타이거즈 광고 후원계약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광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 KIA타이거즈 광고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광주·전남지역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KIA타이거즈 상의 유니폼 어깨에 금호타이어 로고를 새겨넣는 등 매년 10억원 가량의 광고 계약을 해왔다.
중국 해외매각 이후에도 경영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의 최근 5년간 실적 분석 결과 2014년 3조4378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2015년 3조404억, 2016년 2조9472억, 2017년 2조8464억, 지난해 2조5584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3583억 흑자를 기록힌 이후 2015년 1360억, 2016년 1201억으로 줄어들었고 급기야 2017년 -1572억, 지난해에는 -89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1316억 흑자를 보였지만 이후 4년 동안 극심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675억, 2016년 -379억, 2017년 -1118억, 2018년 -2055억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 7월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국내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해외 주문량 감소와 재고 급증으로 경영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광고 후원계약을 중단하면서 KIA타이거즈측에 경영상황이 호전되면 광고 후원 계약을 재개할 뜻을 전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의 어려운 경영상황에 공감한 KIA타이거즈측도 안타까움을 전했고,외야 파라솔에 박힌 금호타이어 로고는 그대로 사용키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KIA타이거즈 광고 후원을 중단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노사가 힘을 모아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