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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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열흘 전 삼성전자가 예고한 대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60.4% 각각 줄어들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12.3%, 42.6%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 9조9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인 7조1000억원을 9000억원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실적 발표를 열흘가량 앞둔 지난달 26일 이례적으로 1분기 실적부진을 예고한 바 있다. 미리 어닝쇼크를 예고함으로써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밝힌 실적하락 원인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사업의 환경 약세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사업의 경우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캐파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또한 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 역시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를 예상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실적은 회계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잠정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확정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