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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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원료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가습기 메이트' 판매업체였던 애경과 이마트에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앞서 기각되기는 했지만 판매사였던 애경산업의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검찰이 이마트 임원진에 대한 조사까지 확대할 움직임이어서다.

22일 한 언론매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번주부터 이마트 실무진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애경과 함께 SK케미칼이 만든 유해성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바 있다. 앞서 이마트는 이 문제로 내부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임원진 등 실무진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했다. 애경산업은 이 원료로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이에 검찰은 그동안 주요 수사 대상으로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마트 역시 2006~2011년 애경산업으로부터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한 바 있어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된 상황이다. 검찰은 이마트가 제조에 관여하거나 공조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가습기 메이트'와 관련된 업체들의 판매 당시 대표들은 구속되거나 구속될 위기에 놓여있다.

홍지호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전 대표는 이달 구속이 확정됐으며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미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관련 업체에 대한 수사를 포함한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수사진행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업계에서는 검찰이 안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것은 가습기 살균제 수사가 상당부분 진전됐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애경산업 측은 그동안 SK케미칼이 제조한 '가습기 메이트' 제품에 '라벨'을 붙여 판매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이마트 역시 애경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받아 라벨만 바꿔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측은 이마트 관계자를 소환해 이 부분을 제대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일단 검찰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