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온오프 간편식 |
지방∙나트륨∙당분 섭취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 원칙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이마트의 식용유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이마트의 고추장 매출 역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3% 감소, 올해 1분기에는 전년대비 3.2% 감소했으며 ‘믹스커피’ 매출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전년대비 3.8%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5.3% 감소했다.
식습관의 변화는 주방가전의 판매에서도 드러난다. 건강하고 간편한 식습관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고도 조리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의 인기가 뜨겁다. 이마트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5%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377%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에어프라이어 매출이 770% 급증했다.
이처럼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간편한 섭취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변화하면서 식품업계의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요리는 간편하게 식생활은 건강하게… ‘케어푸드’
지난해를 기점으로 식품업계에서 ‘케어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케어푸드는 연화식∙치료식∙다이어트식 등 고기능성 식품을 통칭한다. 건강기능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화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또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품 다각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케어푸드가 새로운 활로로 등장한 것이다.
식생활코칭 전문기업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의 건강식 브랜드 ‘마켓온오프’는 소비자의 건강상태에 맞춘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사증후군∙탈모 등 특정한 증상의 맞춤형 식단은 물론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저염∙디톡스’ 식단도 있다. 방부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소금이나 설탕 등의 양념도 최소화했다. 식사를 통해 균형잡힌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색깔 채소를 다양하게 사용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 건강기능식품 섭취 일상화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를 타고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일상화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5563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조2563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영양제와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들의 제품 평가기준 역시 엄격해지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스더포뮬러’의 ‘여에스더 유산균 클래식’은 지난해 700만병 판매를 기록했으며, 지난 22일에는 ‘파이토 오메가 플러스D’ 제품이 GS홈쇼핑에서 방송 40분 동안 약 만여 개에 달하는 수량이 판매됐다. 약 0.3초마다 한 박스씩 판매된 셈이다. 에스더포뮬러의 전 제품은 엄격한 원료 선정과 더불어 합성첨가물을 배제한 제품으로, 원산지∙함량∙부원료 등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선택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당분 절제하는 소비자 심리… 믹스커피보다는 원두커피
반면 총 1조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연간 커피믹스 소매점 매출액은 2015년 1조2126억원에서 2016년 1조1816년, 2017년 1조153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단당류의 습관적인 섭취를 배제하기 위해서 믹스커피의 음용에 대한 경계가 상식이 되고 저가 커피 전문점, 편의점 커피 등 믹스커피의 대체재가 다양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선두주자인 동서식품은 작년에 이어 올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카누 스프링 블랜드’는 마일드로스트와 다크로스트의 두 가지 블랜드에 각각 당분을 추가한 ‘스위트 아메리카노’ 버전과 당분이 없는 버전의 총 4종류로 출시됐다. ‘스위트 아메리카노’ 버전에는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인 자일로스를 포함한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했다. 자일로스 성분은 체내로 당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