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리막에 전략투자 및 협업. /사진=현대·기아자동차 |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400만유로(854억원), 기아차 1600만유로(213억원) 등 총 8000만유로(1067억원)를 리막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과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해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막의 활력 넘치는 기업 문화가 우리와 접목되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막은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순수전기차(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_Two’는 최고출력 1888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85초 만에 주파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리막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에 나선다. 특히 오는 2020년 고성능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성능 전기차시장의 전망은 밝다. 2014년 4만5000여대에서 지난해 25만4000여대로 연평균 57%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고성능 전기차 기술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고전압, 고전류, 고출력 등 고부하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차량 성능 및 차체를 제어하고 관리해야 한다.
현대·기아차는 양산형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한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또 지난해 전년대비 123% 증가한 6만2000여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에 특화됐다.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고성능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차량 제어 및 응답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어기술 ▲배터리 시스템 등에서 비교 불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체적으로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 대한 선행 단계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리막과의 협업으로 좀더 신속하게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전동형 차량에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자동차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현대·기아차는 단순히 ‘잘 달리는 차’를 넘어 모든 고객이 꿈꾸는 고성능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력을 선도할 동력성능 혁신으로 친환경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