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고령 사망자 관계./자료=보험연구원
기온과 고령 사망자 관계./자료=보험연구원

한파나 폭염이 있을 때 70대 이상 남성과 80대 이상 여성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기온과 고령자 사망의 관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월별 사망자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만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이는 한파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같은해 8월 폭염으로 48명이 사망했다.

국내 고령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극단적 기온에 의한 고령자 사망이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비중이 14%에서 20%가 되는데 8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70대 이상 남성의 경우 일평균기온 26도에서 평균 사망자수가 167명이다. 하지만 평균기온이 –9도로 떨어지면 211명으로 증가하고 31도로 오르면 222명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대 이상 여성의 경우에도 26도에서는 사망자가 129명 발생하지만 –9도에는 178명, 31도에는 184명이 발생했다.

50대 이하 남성, 60대 이하 여성은 기온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외국의 사례를 들며 정부가 한파와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를 위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창희 연구위원은 “영국의 경우 취약계층에 대해 냉·난방비 지원보다 주택의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것이 경제적 효율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취약계층의 주택을 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