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를지국립공원·칭기즈칸 기마상, 대초원의 명소들
| 22일 오후 자전거와 여행객을 싣고 테를지강을 건너는 훈누캠프 승합차. /사진=박정웅 기자 |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도 마찬가지. 본래 하위르깅 디와에서 훈누캠프까지 약 55km가 이날의 여정이었다. 또 1인용 텐트에서 별을 보는 ‘낭만 캠핑’도 있었다. 몽골 초원에서도 오지로 치는 곳이 울란바토르 북동쪽 하위르깅 다와다. 이곳에서 테를지강을 따라 울란바토르의 젖줄인 툴강과 합류하는 지점 인근의 훈누캠프까지 라이딩에 거는 기대가 컸다.
| 폭우가 쏟아지기 전 테를지강 출발지점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여행객들. /사진=박정웅 기자 |
러시아산 사륜구동 승합차로 테를지강을 거뜬히 건넜다. 운전자의 실력과 담력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국내 유원지의 수륙양용차나 ATV는 저리 가라였다. 자전거를 타러 왔는지 오프로드의 신세계를 체험하러 왔는지 헷갈릴 정도의 스릴이었다.
| 22일 오전 라이딩 전 칭기즈칸 기마상을 탐방한 자전거여행객들. /사진=박정웅 기자 |
첫 여정은 안전 우선이었다. 케이벨로 자전거여행객은 남녀 합쳐 20명. 현지 훈누캠프 측은 이들을 위해 의료진과 라이딩 안전 가이드 각각 2명 등 총 8명의 안전요원을 붙였다. 회수와 보급 등의 지원 차원에서 사륜구동형 승합차 3대가 동행했다. 출발 전에는 시청각실에서 상세 코스를 소개하고 안전사항을 공지했다.
| 22일 오전 라이딩 전 돌탑을 도는 자전거여행객들. 언덕 아래는 툴강이다. /사진=박정웅 기자 |
| 훈누캠프에서 승마 체험을 하는 자전거여행객들. /사진=박정웅 기자 |
툴강을 따라 다시 테를지국립공원이나 가초르 코스가 남았다. 대신 오전에 들렀던 세계 최대규모의 칭기즈칸 기마상이며 세계자연유산인 테를지가 눈에 선하게 들어왔을 법했다. 초원에서 신선한 충격이었으리라. 기회는 또 남아 있다. 어쨌든 이곳은 쏟아지는 별들이 아름다운, 꿈에 그리던 몽골의 대초원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