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호도(鵲虎圖)를 앞세운 전남 화순 석천사 혜문스님이 2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며 전남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작호도(鵲虎圖)를 앞세운 전남 화순 석천사 혜문스님이 2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며 전남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소통부재'를 외친 스님의 분신 예고까지 전해지자 전남도가 부랴부랴 김영록 지사와 면담 날짜를 잡았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한 여름 뙤약볕이 내리 쬐는 전남도청 앞에서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민초를 대변하는 까치 그림이 담긴' 작호도(鵲虎圖)를 앞세운 전남 화순 석천사 혜문스님이 '도지사와  면담을 요청'하며 1인 시위<본보 7월 22일자-스님이 작호도 앞세우고 전남도청서 1인 시위한 까닭은>에 나섰다.

23일 도지사 면담요청이 관철되지 않자 혜문스님은 " 24일 오전 9시 도청 앞에서 분신하겠다"는 뜻을 지인에 알렸다.


급기야 이날 늦은 오후 이 소식이 전남도까지 알려지자 비서실장과 총무과 직원들이 혜문스님에 도지사 면담 날짜를 잡겠다고 해 분신 소동은 일단락됐다.

혜문 스님은 "도지사에 민의를 전달하려 수 개월 전 부터 면담을 요청했지만 비서실에서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약속을 어겨 불가피 하게 1인 시위에 나서게됐다"면서"내 한몸 불살라 전남도의 소통 부재를 알리려 했는데 전남도가 지사와 면담 날짜를 잡았다고 해서 일단 분신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머니S와 통화>에서 전남도 관계자는 "지시님 일정 때문에 면담 날짜가 미뤄지자 종교가 다른 지사님이 불교를 홀대했다고 스님이 곡해 하신 듯 하다"면서"소통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해프닝으로 이해 하면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