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한 조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후안 마타. /사진=로이터 |
2011년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후안 마타는 어느덧 31세의 베테랑이 됐다. 지난 6월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한 마타는 올해까지 맨유에서만 약 5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맨유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첼시에서는 무시무시한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2012-2013시즌에는 총 64경기에 출전해 19골 35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리그에서만 11골 17도움을 올린 마타는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복귀한 이후 점차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2013-2014시즌 리그에서 13경기(선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 많은 기회를 원한 마타는 2014년 1월, 당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단했다.
첼시에서 중용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는 마타에게 있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타는 당시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타는 최근 출간한 본인의 에세이를 통해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떠난 후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다는 루머가 있었고, 그게 현실이 됐다. 당시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나는 이전에도 그러했듯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맞서기로 한 상태였다. 물론 첼시에서 그와 6개월 정도를 함께한 후 내 커리어는 다른 방향으로 가긴 했다. 그때 나는 이전처럼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진 못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과 개인적인 트러블은 결코 없었다”며 두 사람 사이의 불화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마타는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당시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은 이전과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기 위해 커리어 내내 그랬던 것처럼 헌신과 프로다운 모습에 집중했다. 시간도 내가 옳았다고 증명해 줄 것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잘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마타는 “무리뉴 감독과 나의 대화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만큼이나 평범했다. 우리는 여러 루머를 두고 이야기를 하거나 이전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평소처럼 나에게 우리 관계에 맞는 방식으로 인사를 건넸다”며 두 사람이 전혀 어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우린 매우 편안한 방식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맨체스터라는 도시와 휴일, 전날 우리가 함께 TV로 본 FC 바르셀로나의 경기 등의 주제로 말이다. 우리의 관계는 다른 선수와 감독처럼 언제나 평범했으며, 첼시 시절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머무는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