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사진=한국GM
트랙스./사진=한국GM

한국지엠(GM)이 주력 생산제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군산 무급휴직자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17개월여 전 약속을 조기에 지켰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300여명 전원을 11월1일부로 부평2공장에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2018년 5월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3년간 무급휴직 뒤 복귀 검토’에 합의했던 것을 약 1년반 앞당긴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에서 소형 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를 기존 부평1공장에서 부평2공장으로 옮겨 연장 생산하기로 하면서 군산공장 무급휴직자들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3월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이곳에서 근무하던 약 1000명의 인력은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600여명은 한국GM에 남았다. 이 중 200여명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충남 보령 등 한국지엠 내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했지만 남은 400여명은 무급휴직 중이었다. 


이들은 무급휴직에 들어간 후 2018년 11월까지 6개월간 정부 지원금 18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나머지 24개월은 노조와 사측이 절반씩 부담해 매월 22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사측 지원금 월 112만5000원만 지급받고 있다. 연구개발 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등으로 노조원이 감소한 데 따라 노조 부담이 커지면서 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트랙스는 지난해 약 23만 대를 생산해 수출한 한국GM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현재 약 1700명 정도인 부평2공장 인력만으로는 트랙스 생산량을 맞추기 어려워 전환배치를 통해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차 투입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고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는 걸 글로벌 본사에서 인정한 결과”라며 “고용안정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