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2019년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광주호호수생태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광주호는 광주시 북구와 담양군 고서면·가사문학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다. 1970년대에 영산강 유역 개발 사업의 하나로 댐을 건설하면서 생겼다. 호수생태원은 2006년 광주호 상류에 들어섰다. 잔잔한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군데군데 전망대와 쉼터도 있다. 봄이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고, 여름에는 수국, 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과 새하얀 구절초 군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류를 관찰할 수 있어 자연 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원내에 마련된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계절별 자연 놀이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한뿌리에서 9개의 가지가 뻗은 9남매 왕버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이런 데가 있었어? 광주호호수생태공원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지난해 4월 공식 인증을 받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자연명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 6개(버들길, 풀피리길, 별뫼길, 가물치길, 돌밑길, 노을길)는 총 5㎞로, 산책과 조망을 포함해 2시간30분에서 3시간이면 넉넉히 돌아볼 수 있다.
자유롭게 둘러봐도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스탬프 투어에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자연 속으로 떠나는 생태 여행’을 주제로 한 스탬프 투어가 11월말까지 계속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입구 오른쪽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에코센터에서 스탬프북을 받아 9개 지점에 설치된 스탬프박스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9개를 모두 찍으면 기념품도 준다. 스탬프 박스 위치는 스탬프북 속 지도를 참고한다.
| 재현한 판문점 도보다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다음은 네번째 스탬프 지점인 판문점 도보다리 재현 시설이다.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화제를 모은 판문점 도보다리로, 남북 정상이 마주한 의자와 탁자가 있다. 여기서 습지 위로 놓인 데크 산책로를 따라가면 다섯번째 스탬프 지점인 9남매 왕버들을 만난다. 한뿌리에서 9개의 가지가 뻗어 나온 모양이 눈길을 끈다. 이 나무는 첫번째 스탬프를 찍은 충효동 왕버들군의 자손이라고 한다. 이곳에 벤치가 있어 호수를 바라보며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 적당하다.
| 메타세쿼이아길 옆 구절초 군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광주에 속하지만 담양이 지척이다. 담양은 조선 중기 국문학사의 한축을 장식한 가사문학의 산실이 아닌가. 가사 문학 하면 떠오르는 소쇄원과 식영정이 자동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있고, 한국가사문학관도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리니 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 담양 소쇄원(명승 40호)은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조선 중기 대표 정원으로 꼽힌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대봉대, 제월당, 광풍각 등 건물의 조화가 빼어나다. 광주 쪽에는 조선 시대 별서 정원으로 호남 지방 누정 문화를 보여주는 환벽당(명승 107호)이 있다.
| 광주호 호수생태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한국가사문학관이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광주 여행팁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여행할 때 의재미술관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진도에서 태어나 무등산 자락에 30년을 살며 평생 남도의 산수를 그린 ‘남종화의 마지막 대가’ 의재 허백련을 기념하는 미술관이다. 무등산 등산로 지형을 살려서 지은 미술관은 튀거나 도드라지지 않는다. 작품을 감상한 뒤 로비에 앉아 풍경을 감상해보자. 여섯 폭 병풍처럼 구획이 나뉜 통유리 밖 무등산 풍경이 그대로 병풍 속 그림이 된다. 11월에는 한국과 중국 작가 40여명이 참여하는 ‘제16회 한중 수묵 교류전’이 열린다.
의재미술관에서 등산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무등산 자락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증심사에 닿는다. 860년에 창건했지만 소실과 복구를 거듭해 옛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대웅전 뒤쪽 오백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1609년경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 건물 3동으로 구성된 의재미술관의 메인 공간인 전시동.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옛 전남도청 일대에 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건물 구조와 배치가 독특하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건물은 지상에, 새로 지은 건물은 지하에 자리한다. 신축 건물 옥상은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했다. 예약 후 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더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 무등산 증심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광주호호수생태원-담양 소쇄원-양림역사문화마을-국립아시아문화전당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광주호호수생태원-담양 소쇄원-의재미술관-증심사
둘째날: 양림역사문화마을-국립아시아문화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