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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2019년 3분기 연결기분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78조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갤럭시노트10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줄었고 영업이익은 55.7% 줄었다. 현재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0조6100억원이다.
전반적으로 무선사업과 OLED사업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지만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업황이 약세를 기록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3조6500억원)보다 10조원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0조5700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IM부문은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29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은 매출 10조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기록했다. QLED TV와 초대형 TV의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줄었다. 생활 가전은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의 판매 확대와 냉장고·세탁기의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부품은 비성수기에 진입하고 완제품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CE사업은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6조1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3분기까지 누적 규모는 16조8000억원(반도체 14조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속성장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사업 분야와 AI·5G·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