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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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세와 기술수출료 유입 등에 힘입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9%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기저효과와 신약 기술수출 효과에 따른 것이다.

신약 기술수출로 인한 계약금 수익(76억원)이 주효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얀센을 대상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을 길리어드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각각 약 1조원 규모로 수출했다.


올 들어 도입품목 계약만료 등으로 실적부진을 보였던 GC녹십자는 주력사업 성장과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을 통해 완연한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 GC녹십자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369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로는 이미 1조원을 돌파했다.

부진했던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이 내수·수출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며 성장을 견인했다.

한미약품도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부문에서는 기술료 수입이 없었음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15억원 중 92억원이 기술료 수입이었던 것을 미뤄보건대 큰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자체 개발, 도입품목의 성장세에 힘입어 외형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종근당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2805억원, 누적매출은 780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종근당은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기술수출을 통한 일회성 수수료 수익과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동아에스티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4% 늘었다.

2014년1월 SKK에 기술수출한 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DA-3880'가 지난 9월 일본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마일스톤이 들어왔다. 또 기술수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이 최근 브라질 품목허가 신청에 들어가고, 남미 1개 국가에서 발매되면서 관련 마일스톤도 받았다.

관심이 쏠리는 기업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라니티딘(위장약), 나보타 보톡스 소송 등 이슈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2%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소송비용, 라니티딘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알비스 회수 비용에만 150억원 이상의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런 요인을 제외하면 오히려 2배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