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출근길이슈] 국내 항공산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진행된다. 대기업의 깜짝 등장설부터 유찰 가능성까지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새주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인지 주목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호산업 및 채권단 등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나선다. 금호산업 및 채권단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입찰 이후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식매매계약 체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후보군은 3곳이다.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이다.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은 항공산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애경그룹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운영해 왔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경우 호텔사업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KCGI 측은 최근까지 몇몇 대기업과 접촉해온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본입찰에서 대기업이 깜짝 등판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유찰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각종 악재로 시름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알짜노선 중 하나인 인천-샌프란시스코 운항을 45일간 중단해야 한다. 이로 인한 매출감소는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내식 사업 관련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박삼구 전 회장 등 회사 경영진에 대한 고발여부를 검토 중이다. 최근 업황이 좋지 않아 실적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규모는 2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주 인수대금 약 4500억원, 신주 발행액 8000억원 이상,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최소 1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