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의 사전계약 대수가 사전계약을 진행한 지 3일 만에 2만대를 돌파했다. 당초 현대차의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출고대기 기간도 3개월 이상으로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현대차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1시 기준 그랜저 사전계약대수는 2만1000여대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첫날(4일) 1만7294대를 기록한 이후 3일 만에 3700여대가 더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세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현 추세로 봤을 때 2만대는 훌쩍 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출시한 신차(풀체인지 모델),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를 통틀어 역대 최다 규모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사전계약 첫날 최다 기록을 달성한 것은 국내 자동차산업 역사상 처음이다.


이전까지 사전계약 첫날 최다 기록을 보유한 모델은 더 뉴 그랜저의 이전 모델인 그랜저다.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 1만5973대가 계약됐다.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로 변신한 더 뉴 그랜저가 이보다 1321대를 웃돌아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 셈이다. 더 뉴 그랜저는 국내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첫날)을 보유한 모델로 등극한 동시에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선 예상을 넘어서는 인기로 그랜저의 출고대기 기간도 3개월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의 월 그랜저 생산능력은 주야간 완전가동 체제 기준 1만대다. 현 추세대로 봤을 때 사전계약 마지막 날인 17일엔 그랜저 사전계약 대수는 3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사전계약 대수가 3만대를 넘어선다면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것”이라며 “순번에 따라 차량 분배가 이뤄진다는 걸 감안한다면 일부 소비자들은 최대 4개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디자인이 확 바뀐 그랜저의 가장 특징은 헤드램프와 그릴의 경계를 허문 외관이다. '파라메트릭 쥬얼'이라는 현대차만의 보석모양 패턴을 사용해 헤드램프와 그릴을 통합시켜 독창적이면서도 강렬한 전면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조했다. 내장 디자인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의 12.3형 클러스터와 12.3형의 내비게이션을 경계없이 통합시키고, 고급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등 다양한 최첨단 사양을 탑재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